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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종용 논란' 프로야구 선수, "누나 인생 망치게 한 것 같다" 녹취록 공개
작성 : 2024년 07월 12일(금) 11:58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현역 프로야구 선수 A씨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를 한 여성 B씨가 직접 입을 열었다.

B씨는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폭로에 대해 밝혔다. B씨는 "처음에는 나만 참으면 사람들이 모를 테니 조용히 있으려 했다"라며 "선수와 여자친구가 계속해서 나를 기만하고 비참하게 만들어 참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B씨는 "금전적인 이유로 폭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건반장에서 공개된 두 사람의 녹취에 따르면 B씨는 "아침에 산부인과를 다녀왔다"고 얘기했고, 이에 A씨는 "무슨 일로 다녀왔냐"고 물었다. B씨는 "왜 갔다 왔겠어"라는 말을 건넸고, A씨는 "임신? 임신했어?"라면서도 "내가 누나 인생을 망치게 한 거 같다. 아기를 갖게 했다는 거 자체가"라고 난감해했다. B씨는 A씨와 대화를 나누던 과정에서 A씨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건반장은 A씨를 "현역 프로야구 선수이자 전 국가대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고 설명했고, A씨가 속한 구단 측 관계자는 JTBC에 "선수에게 사실 관계를 물었고,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한 상황"이라면서도 "선수 사생활이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전할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해당 야구 선수의 팬이었던 여성 B씨가 A씨의 낙태 종용 의혹을 처음 폭로한 것은 지난 10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서였다. B씨는 '프로야구 선수 A씨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하면서 이를 폭로해다.

B씨는 "KBO리그 수도권 팀 선수와 팬으로 만나 1년 가까이 연락하고 지내는 과정에서 그 선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부터 만났는데 지난 5월 B씨가 임신 4주 차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A씨에게 이를 알렸다. A씨는 "지우는 게 쉽지는 않은데,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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