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스완지 시티가 한국인 듀오 영입을 고려 중이다.
영국 매체 '풋볼리그월드'는 12일(한국시각) "스완지 시티는 오현규(셀틱), 이기혁(강원FC)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BBC 웨일스의 축구 트파원 이안 미첼모어는 현재 스완지가 셀틱의 공격수 오현규를 향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렸으며 강원의 수비수 이기혁 영입도 생각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스완지가 한국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광주의 윙어 엄지성은 스완지 이적이 예정돼 있다. 스완지의 공격수 제리 예이츠가 더비 카운티로 임대되면서 스완지는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고, 오현규를 낙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기혁에 대해선 매체는 "이기혁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19경기를 출전했다.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바 있고, 재능이 있는 선수임엔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오현규는 2023년 1월에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했다. 오현규는 셀틱에서 2022-23시즌 후반기만 뛰고도 7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23-24시즌 오현규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리그에선 대부분 교체 자원으로 경기에 나섰고, 2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더불어 지난겨울 이적시장에 아담 이다가 경쟁자로 들어온 뒤로는 출전 명단에서도 사라졌다.
이후 입지를 잃은 오현규는 벨기에 리그 명문인 KRC 헹크의 관심을 받았고, 헹크는 실제로 셀틱에 오현규 오퍼를 넣은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셀틱은 1차 오퍼를 거절했고, 헹크는 금액을 높여 2차 오퍼를 제출했다.
이때 스완지 시티 역시 오현규 영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공격수 영입이 필요한 스완지는 헹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기혁은 강원 소속의 2000년 생으로 중앙 미드필더와 센터백, 그리고 윙어까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이기혁은 국가대표로도 차출됐을 정도로 재능이 있는 선수고, 스완지는 이기혁을 높게 평가해 영입 리스트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완지는 지난 3일 광주의 프랜차이즈 스타 엄지성을 영입하면서 기성용(FC 서울) 이후 첫 한국인 선수 영입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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