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지난 4일 K리그 유소년 지도자를 대상으로 '심리, 경기 분석 교육'을 비대면 화상회의 형태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성장기 유소년 선수들의 심리 안정과 정서 발달, 경기력 향상 등을 담당하는 지도자들을 위해 개최됐으며, K리그 유소년 담당자 및 지도자 약 170명이 참석했다.
먼저 첫 번째 강연은 비프로컴퍼니 김종원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맡았다. 김종원 데이터사이언티스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크리스털 팰리스 FC, 영국 리그1 소속 찰튼 애슬레틱 FC에서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한 데이터 전문가로, 유소년 팀에 적용할 수 있는 비프로 데이터 활용법을 항목별로 분류하여 설명했다.
이어서 이지앤웰니스 정민아, 윤지선 강사는 유소년 지도자를 위한 심리 교육을 진행했다. 정민아 강사는 연령별 선수 면담 기술에 대해 설명했고, 윤지선 강사는 어린 선수들의 신체적, 정신적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지도자의 올바른 정서 코칭 방법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후에는 핏투게더 스포츠사이언티스트 찰스 컬렌과 엘리엇 램이 강사로 나서 효과적인 선수 트래킹 데이터 활용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먼저 찰스 컬렌은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GPS 데이터 분석법에 대해 설명했고, 엘리엇 램은 경기 전 워밍업부터 경기 후 쿨다운 과정까지 세션을 구분해 선수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포항 U18(포항제철고) 전우영 코치는 "이번 심리 교육을 통해 선수들과 원만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됐고, 효율적인 경기 및 선수 데이터 활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맹은 지난 2019년부터 유소년 선수 및 지도자 대상 심리, 영양 및 피지컬 교육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연맹은 앞으로도 대상을 더 넓혀 유소년 선수와 지도자의 심리검사, 1:1 상담, 지도자 심리교육, 유소년 선수 강의 및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K리그 유소년 육성 체계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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