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콜롬비아가 수적 열세를 딛고 우루과이를 격파,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에 진출했다.
콜롬비아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제압했다.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8강에서 파나마(5-0 승), 4강에서 우루과이를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루이스 디아스, 존 코르도바 등을 앞세워 우루과이의 골대를 겨냥했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에서는 다르윈 누네스, 파쿤도 펠리스트리 등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
두 팀은 전반전 중반까지 0-0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콜롬비아였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로드리게스의 코너킥을 헤페르손 레르마가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 6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추가시간 1분 다니엘 무뇨즈가 팔꿈치를 사용해 퇴장을 당했다. 이후 10대11로 우루과이를 상대해야만 했다.
동점골이 필요한 우루과이는 후반전 들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를 포함해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크리스티안 올리베라 등 공격 자원들을 교체 투입하며 콜롬비아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의 공세를 잘 버티며 1골차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콜롬비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콜롬비아의 승리로 종료됐다.
콜롬비아는 오는 15일 오전 9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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