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천당과 지옥 다녀온 정효근
작성 : 2015년 01월 06일(화) 20:28
[인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국가대표 만들어야죠"

6일 원주 동부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에게 매일 아침 밥 먹기 전에 줄넘기를 3, 40분 가량시킨다"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정효근을 뽑았다. 201cm의 장신 포워드인 것이 마음에 들었다. 유도훈 감독은 그런 정효근을 국가대표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정효근은 유도훈 감독의 기대에 부흥했다.

정효근은 이날 경기에서 31분52초를 소화하며 14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점슛 4방은 쏘아올리며 팀이 승리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정효근의 활약은 3쿼터에 빛났다.

46-46으로 팽팽하던 3쿼터 2분44초를 남겨 놓고 3점슛을 꽂아 넣은 정효근은 불과 40여초 뒤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켜 팀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경기가 팽팽하던 4쿼터 경기 종료 29초를 남겨 놓고 다시 한 번 3점슛을 림에 통과시켜 76-69를 만들어 이대로 팀의 승리를 확정 짓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동부는 곧바로 박지현의 3점슛과 김주성의 자유투로 점수 차를 좁힌 다음 김주성의 가로채기에 이어 2점슛까지 성공시켜 전자랜드를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김주성을 수비하던 정효근이 파울까지 범해 추가 자유투까지 내줬다. 김주성이 성공시켜 승부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연결됐다. 정효근은 5반칙으로 퇴장당해 벤치에서 팀의 마지막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자유투 연속 4개를 성공시켜 승리로 매듭지었다.

이날 정효근이 수비에서는 완성치 않은 모습이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꽂은 3점슛으로 가능성 높은 신인으로서의 도장을 확실하게 찍을 수 있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