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주지훈이 강아지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연출 김태곤·제작 CJ ENM STUDIOS 블라드스튜디오, 이하 '탈출') 주연 배우 주지훈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극 중 주지훈이 맡은 레카 기사 조박은 반려견 조디(핀아)와 함께 다닌다. 강아지와 연기 호흡에 대해 주지훈은 "당연히 말이 안 통하니까 어렵다. '젠틀맨' 땐 강아지가 천재견이라 '뛰어' '걸어'를 알아들었다. 이번엔 예산 문제 때문에 80%는 인형이었다"며 "조디가 작은 친구인데 제가 등치가 크니까 뛰는 장면이 많아서 혹시 모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클로즈업 컷을 제외하곤 대부분 인형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지훈은 "배우로서 슬펐던 건 복지나 처우가 강아지가 더 낫더라. 우선 휴게시간이 보장된다. 그리고 꼬시질 못한다. 저희는 '아 힘든 건 아는데~' 하면 안쓰러워도 하게 된다"며 "회유책에 넘어가게 되는데 강아지들은 그게 안 통하더라. 몇 시간 안 찍고 보내줘야 한다. 아니면 큰일 난다"고 웃음을 보였다.
'탈출'은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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