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의 타깃 레니 요로(LSOC 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각) "릴은 요로에 대한 맨유의 5000만 유로(약 750억 원)의 공식 제안을 수락했다"며 "릴은 요로에게 맨유에서 온 오퍼가 최고의 제안이라 수락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로마노는 "요로의 최우선 순위는 레알이었다. 그들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며 "결정은 요로가 해야 한다. 레알은 맨유가 공식 제안을 넣은 뒤에도 침착하다"고 덧붙였다.
요로는 2005년생 초특급 유망주다. 요로는 2020년 릴 B팀으로 콜업되면서 프로 무대를 밟기 시작했고,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릴은 2022년에 요로를 1군 팀으로 불러들였고, 요로는 교체 멤버로 출전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요로는 2년차 만에 릴의 주전 센터백으로 성장했고, 2023-24시즌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르퀴뇨스와 함께 올해의 팀으로 뽑혔다.
아직 18세에 불과한 요로는 190cm의 뛰어난 신장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에서 큰 장점을 보이고 있고, 몸이 만들어져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몸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스피드도 빨라 넓은 수비 범위를 가진다는 장점도 있고, 빌드업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요로는 릴과의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이번 여름에 팀을 옮길 것으로 예상됐다. 요로에게 관심을 가진 팀은 리버풀, PSG, 바이에른 뮌헨, 레알이 있었다. 특히 레알은 요로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요로 역시 레알행을 선호했다.
그러나 레알은 요로가 1년 후면 자유계약으로 풀리기에 이를 지켜보기로 생각했고, 이때 맨유가 나타났다. 요로를 지금이라도 팔아서 수익료를 원하는 릴은 맨유의 제안을 수락했고, 이제 요로 본인의 결정이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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