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안병훈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훈은 9일 프레인 스포티즌을 통해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열린다. 작년 이 대회에서 안병훈은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안병훈은 "작년에 좋은 성적이 나서 올해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이다. 운도 많이 따라줘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앞으로 디 오픈과 2024 파리 올림픽,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까지 올해 농사를 결정지을 굵직한 대회가 연이어 펼쳐진다. 안병훈은 "2주 정도 스코틀랜드에 있고 4주 뒤에 올림픽이 있다.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다. 내 경기력만 나온다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주부터 잘 쳐서 좋은 감을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주형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안병훈은 "올림픽에 다시 나갈 수 있어서 영광이다. 한국을 대표해 나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꼭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부담감 없이 내 경기력을 보이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딱히 다르게 준비할 건 없고 경기장 가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매년 치는 코스가 아니다 보니 준비를 잘하면 메달 근처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선 "지금 보면 골프가 10점 만점에 잘 맞으면 8점 9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골프는 잘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도 있다. 작년이나 예전보다는 올해 꾸준히 잘 치는 거 같다. 올해는 5에서 8점 정도 줄 거 같다. 예전 같으면 3점에서 8점 사이였지만 올해 나쁘지 않은 골프를 하고 있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올림픽은 다른 대회와 달리 3위 안에 들어야 입상할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쳐야 유리한지 묻자 "3위 안에 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골프는 72홀 동안 치는 거여서 굳이 첫날부터 공격적으로 칠 필요는 없는 거 같다. 워낙 쉽지 않은 코스인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잘 공략을 해서 찬스가 오면 안전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는 안병훈을 포함해 김시우, 김주형, 박상현, 이경훈, 이중환, 임성재, 함정우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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