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멀티 출루에 성공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이번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15(349타수 110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리드오프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잭 휠러의 97.6마일(약 157.1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딸려 나오며 삼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첫 타석 삼진으로 잡힌 오타니는 바로 응수했다. 3회초 1사 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휠러의 91.5마일(약 147.2km) 커터를 타격했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오타니는 후속 타자 윌 스미스의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1-9로 밀리고 있는 5회초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나타난 오타니는 휠러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1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오타니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오스틴 반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조기에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는 타선이 폭발한 필라델피아의 10-1 완승으로 끝났다 .
연패를 끊어낸 필라델피아는 59승 32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고, 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55승 37패로 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휠러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트레이 터너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다저스 선발투수 바비 밀러는 4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볼넷 9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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