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몰카범 정준영의 프랑스 파리 현지 목격담이 전해졌다.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실형을 살다온지 4개월 만의 일이다.
정준영은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프랑스 파리 현지 클럽 목격담이 공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정준영은 현지 클럽에서 여성과 함께 춤을 추거나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JTBC가 제보자로부터 단독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선 정준영이 DM을 통해 자신을 "보스턴에서 온 준"이라고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정준영은 자신을 작가사 겸 작곡가로 소개, "리옹에서 한식당을 열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다만 제보자가 정준영이 '버닝썬 게이트' 멤버임을 알아챈 뒤 SNS를 통해 그의 근황을 전하며 해당 내용이 빠른 속도로 공유됐다. 이에 정준영은 제보자에게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실망스럽다"며 자신의 SNS 계정을 감췄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2016년 1월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과 강원도 홍천, 3월엔 대구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정준영은 성관계 과정을 불법 촬영해 이를 단체 채팅방에 유포하는 등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올해 3월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정준영은 현재 유럽 등지를 돌아다니고 있다. 해당 클럽에서 프랑스를 거쳐 스위스로 이동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고.
정준영의 개과천선 없는 근황을 두고 대중의 분노는 가중되고 있다. 실형을 선고받고 징역살이를 했던 정준영은 여전히 자신을 '음악가'로 소개하고, 현지 클럽을 즐기고 있다. 절친인 그룹 빅뱅 출신 승리 역시 캄보디아, 홍콩 등에서 요란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된 만큼 이들의 '닮은꼴' 행보를 향해 비난이 더해지고 있다.
더불어 정준영은 자신의 근황을 공개한 제보자에게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실망스럽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정준영은 자신에게 '잊힐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모습이지만, 대한민국을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던 세기의 성범죄 사건은 그리 쉽게 잊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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