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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오재원 사건 연루자만 무려 29명…현역 두산 선수 9명 포함
작성 : 2024년 07월 10일(수) 09:39

오재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이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 혐의를 받는 가운데 이에 연루된 인물이 현역 두산 베어스 선수 9명을 포함해 29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자낙스정 등을 대신 처방받아 전달하거나 에토미데이트를 다량 공급한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건넨 이들 중에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소속 트레이너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야구선수는 총 9명으로 모두 두산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이 운영하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도 오재원의 부탁을 받아 범행에 감행했다고 한다.

오재원은 지난 6월 첫 공판에서 폭행과 협박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한편 오재원은 2007년 두산에 입단한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2022년 은퇴할 때까지 16시즌 동안 2015년, 2016년, 2019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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