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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전면 개방, 130년 만에 시민 곁으로
작성 : 2015년 01월 06일(화) 18:18

덕수궁 길

[스포츠투데이 서현진 기자]덕수궁 돌담길이 전면 개방된다.

5일 서울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 대사가 지난달 돌담길 개방에 구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초 와이트먼 대사와 만나 영국 대사관 부지에 속한 돌담길을 시민에게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와이트먼 대사는 돌담길과 인접한 대사관 부지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1884년 서울 정동에 주한 영국 총영사관(현 대사관)이 들어선 뒤 일부 구간이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이 이르면 연내 전면 개방된다.

그동안 영국 대사관 부지에 속해 출입이 금지됐던 돌담길 90m와 대사관이 도로를 점용하고 있던 돌담길 100m 구간이 시민에게 130여년 만에 개방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대사관 측은 이르면 이달께 실무 협상을 할 예정이며 대사관 측은 이날 "(돌담길 개방에 따른) 대사관 보안에 대해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현진 기자 sssw@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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