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남자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가 성병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맺고 병을 퍼트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해당 선수를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9일 상해 혐의로 K리그 소속 현역 선수인 30대 남성 A씨를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다.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해당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본인이 성병에 감염된 상태라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여성 B씨와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상황에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될 경우 심한 발열과 근육통, 구토, 성기 부분에 포진 등이 발생한다.
경찰은 A씨가 본인이 성병에 감염돼 있어 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B씨와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유럽에서 프로 데뷔하며 유망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국내로 복귀했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K리그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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