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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집이죠" 이제는 말할 수 있다…최형우가 밝힌 15-15 참사 이후 팀 분위기
작성 : 2024년 07월 08일(월) 15:50

최형우 / 사진=김경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초상집이죠"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지난 6월 25일 끔찍했던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최형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 선제 솔로 홈런을 포함해 마지막 타석 쐐기 적시타까지 때려내며 나눔 올스타의 타선을 이끌었다. 만약 3루타를 추가했다면 올스타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때려낼 수 있었다.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 전체 21표 가운데 무려 19표를 받으며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했다. 오스틴 딘도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을 기록했지만 최형우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최형우는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최형우는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우여곡절이 엄청 많긴 했지만 어쨌든 1등으로 (전반기가) 끝났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자연스럽게 6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화제에 올랐다. 당시 KIA는 4회 초까지 14-1로 앞서다 14-15로 역전을 내줬고, 8회 간신히 1점을 추가하며 15-15로 비겼다.

최형우는 "초상집이죠. 진짜 많이 안 좋았다. 아니 안 좋은 게 아니라 어이가 없었다"면서 "안 좋은 걸 넘어 이게 과연 말이 되는 건가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또 그 이후에도 그랬다. 그전에도 그랬고. 그때 딱 느꼈다. 올해 롯데 상대로 긴장을 풀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IA는 롯데전 3승 1무 7패로 압도적 열세에 몰려 있다. 승률 3할로 9개 구단 중 가장 나쁘다.(2위 SSG 랜더스 3승 6패 승률 0.333) 15-15 무승부를 포함해 롯데에 10점 이상 내준 경기가 무려 3경기나 된다. 중요한 순간마다 롯데를 만나 상승세가 꺾이곤 했다.

한편 KIA는 9일부터 LG 트윈스와 주중 삼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이 경기는 1위와 2위의 만남으로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형우는 "후반기 열심히 하겠다. 9일부터 재미있는 시합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형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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