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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영의 파리 올림픽 각오 "다 쏟아붓고 오겠다"
작성 : 2024년 07월 08일(월) 10:08

박새영 /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새영(삼척시청)이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다.

박새영은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골키퍼로서 하나라도 더 막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여자핸드볼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출전하면서 많은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 대해 박새영은 "부담이 엄청나다"면서 "제 자리에서 제 몫은 할 수 있는, 경기다운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권에서 많이 멀어졌다고들 하시지만, 그럼에도 처음부터 지고 들어가는 경기가 아니라 어떻게든 쫓아가다 보면 기회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19살에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박새영 선수는 그동안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어 이번이 첫 출전이다. 그 사이 3년 연속 국내 리그 베스트 7 골키퍼로 선정됐고, 지난 4월에 끝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도 경기당 14.4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고 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으며 3년 만에 베스트 7 골키퍼에 올랐다. 순발력이 빨라 미리 움직이는 동작 없이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박새영 골키퍼이기에 슈터들이 일대일 상황에서도 망설이게 되는 모습을 종종 연출했었다.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맞붙는 유럽 선수들에 대해 박새영은 "피지컬부터 많이 차이가 나 솔직히 힘에서 밀리는 감이 있다"면서 "전지훈련을 통해 유럽 선수들의 공을 많이 막아 보면서 스피드나 템포 같은 거에 조금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평소에 많이 접해보지 못한 낯섦을 극복하기 위해 박새영은 "조금 단순하지만 눈에 익을 때까지 비디오를 끊임없이 보고, 몸에 익을 때까지 계속 막는 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다"며 "계속 골을 먹어보고 그러다가 또 많이 막아보는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핸드볼에서 골키퍼는 최후의 수비이자 최초의 공격수로 불린다. 빠른 속공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스타일에 멀리 내다보는 시야를 가진 박새영 골키퍼는 제1의 공격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새영은 지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키패스 29개와 어시스트 24개를 기록하며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마지막으로 박새영은 "누가 봐도 열심히 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경기를 하고 싶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조금이라도 실망하지 않게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다 쏟아붓고 오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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