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대구 FC와 포항 스틸러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는 포항과 6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대구는 5승 6무 10패(승점 21)를 기록,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리며 10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10승 8무 3패(승점 38)로 3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시작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갔다. 대구는 전반 7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받은 에드가 실바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황인재에게 막혔다.
포항도 바로 찬스를 잡았다. 포항은 전반 9분 김진혁의 실책으로 이호재가 박스 안에서 공을 따냈고, 이호재에게 패스를 받은 완델손이 슈팅을 가져갔다.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위력적인 공격을 시도하던 대구는 끝내 결실을 맺었다. 전반 28분 압박으로 포항의 역습을 끊어낸 대구는 박스 앞에서 세징야의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끌려가던 포항은 악재가 겹쳤다. 전반 41분 대구의 프리킥 상황에서 허용준이 심판에게 항의 하는 과정에서 연달아 옐로카드 두 장을 받으며 퇴장 당했다. 이에 강하게 항의한 박태하 포항 감독 역시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대구가 찬스를 맞이했다. 대구는 전반 46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이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가며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대구도 변수가 발생했다.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요시노 쿄헤이가 이동희를 팔꿈치로 가격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를 벗어난 포항은 전반 추가 시간에 찬스를 잡았다.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5분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한 홍윤상이 정재희에게 볼을 넘겼고, 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은 후반전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포항은 후반 9분 어정원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홍윤상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건냈고, 홍윤상이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만들었다.
역전을 내준 대구도 응수했다. 대군느 후반 16분 우측면에서 박용희가 박스 안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박용희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에는 오베르단이 있었다. 포항은 67분 오베르단이 우측면에서 좋은 발기술로 박진영을 완전히 벗겨내며 박스 안으로 파고 들었다. 이후 오베르단은 노마크로 있는 이호재를 발견했고, 이호재에게 완벽한 킬패스를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이호재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리며 포항이 다시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대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41분 세징야가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볼을 지켰고,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세징야의 슈팅은 골문 왼쪽 측면으로 빨려 들어가며 대구가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분위기를 탔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1분 고재현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김진혁에게 패스를 건넸고, 김진혁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과정에서 득점 직전에 에드가의 팔에 맞으며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양 팀은 끝까지 치고 받았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3-3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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