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12년 만에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류현진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투표를 통해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선발됐다. 통산 8번째 올스타(베스트 5번째)가 됐다.

마지막 올스타전 출전으로부터 12년의 세월이 흘렀다. 2012년 류현진은 웨스턴 소속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우수투수상 역시 류현진의 차지였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기쁜 마음으로 참가했다. 선수들이라면 당연히 올스타전 경기를 꿈꾼다. 저도 마찬가지다. 하루 재미있게 즐기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12년 만에 출전인 만큼 감회가 남달랐다. 류현진은 "옛날에는 선배들이 많았는데 이제 많이 변했다. 제 위로 선배가 몇 명 안 보여서 세월이 많이 변했다는 걸 또 느꼈다"고 답했다.

퍼포먼스는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전력투구 역시 힘들다. 류현진은 "이틀 전에 던져서 전력투구는 어렵지 않을까. 그래도 실점 없이 막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3일 kt wiz전 7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6월부터 페이스가 급격히 올라왔다. 6월 이후 5경기에서 류현진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아쉬운 경기도 많이 있었다. 마지막쯤에 제 모습을 찾은 것 같다"면서 "12년 만에 돌아와서 너무 보여주려는 마음이 많았던 것 같다. 힘으로 싸우려고 하다가 대량 실점도 많았다. 그것을 놓는 순간 저도 편해지고 경기력도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을 두고 "마운드에 올리면 제일 편하다"라는 평을 내렸다. 이를 듣고 류현진은 "빠르게 강판을 당하지 않으니 감독님이 편안해하시는 것 같다. 감독님 오시고 나서 제가 던질 때는 이긴 경기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편안해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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