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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MVP 생각 아직 건방져…팬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목표"
작성 : 2024년 07월 06일(토) 16:40

김도영 / 사진=김경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올스타전에 앞서 전반기를 돌아봤다.

김도영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팬 투표를 통해 나눔 올스타 3루수로 선발됐다.

본격적인 올스타전 행사에 앞서 김도영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전날(5일) 열린 홈런더비에서 김도영은 예선전 4홈런으로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공동 2위를 이뤘다. 이후 진행된 서든데스 게임에서 오스틴이 첫 타석에 홈런을 때렸고, 김도영은 홈런에 실패하며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홈런더비에 대해 묻자 김도영은 "애초에 마음을 비운 상태로 왔다.면서 "KBO 리그에서 파워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상대해 봤는데 재밌었다. 아쉽지만 좋은 순위의 기록을 했다고 생각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난 2일 김도영은 실책을 저지른 뒤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다음날 이범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도영은 "감독님이 '이제 3년 차지만, 그것 보다 팀의 간판이고 팬들 앞에서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게 좋다'고 말씀해 주셨다"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내일도 그런 플레이가 안 나오게끔, 그리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생각으로 플래이하니 괜찮은 성적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김도영은 19실책으로 최다 실책 압도적 1위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타격 전 부문 최상위권의 성적을 자랑한다. 김도영은 "전력분석팀에게 멘탈 강연 아닌 강연을 들었다. 내용의 중점은 수비는 수비고, 타격에 들어오면 타격에 대한 생각을 따로 갖고 있어야 한다더라"면서 "그 생각을 갖고 있다보니 수비가 좋지 않음에도 타격까지 영향이 오지 않는다. 수비 나가면 수비에만 신경 쓰고, 수비 끝나면 타격에만 신경 쓰는 걸 중점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전반기 20-20을 달성하고 30-30을 넘어 40-40까지 넘볼 수 있는 성적이다. 벌써부터 MVP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김도영은 "솔직히 MVP까지 생각하기에는 이르다. 건방진 것 같다. 후반기에는 제가 좋지 않았던 부분을 채우고, 좋았던 부분은 계속 좋아지면서 부상 당하지 않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30-30 등) 기록은 여기서 끝나도 상관없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풀타임을 뛰어야 기록이 의미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동료 정해영이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김도영은 "최다 득표면 타 팀 팬분들까지 뽑아주시는 것이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한 번은 받아보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도영은 인터뷰를 앞두고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김도영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무엇보다 수많은 타팀 팬들도 김도영에게 사인을 받으려 줄을 섰다는 후문이다.

김도영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모든 야구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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