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비니(본명 이혜빈)가 축구선수 출신 이규로와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비니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편이 남긴 댓글보고 급발진하여 만들게 된 영상입니다.(결혼과 이혼 비하인드 그리고 현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비니는 해당 영상에 대해 "언젠가 나누고 싶었던 저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경험, 견해가 일부 담겨있다"며 "제가 오늘 아침에 영상을 하나 올렸다. 그 영상으로 올리고 30분 정도 댓글을 봤다. 올린 지 몇 분 안 됐는데 댓글이 달렸다.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이 누군가를 떠오르게 한다. 그분이 아닐 수도 있다. 그분의 팬일 수도 있다. 모르겠다. 요즘도 팬이 있나"라고 이규로를 간접 언급했다.
이어 "지금 그분이 댓글을 달았다면 아주 큰 오해를 하고 계시거나, 이상한 사람이다.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어떻게 댓글을 달 수 있지?"라며 "어떤 내용이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영상을 볼 순 있다. 보는 거까진 자유다. 누구나 다 제 영상을 볼 수 있다. 근데 어떻게 댓글을 달 수 있을까. 황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비니는 "시간이 많이 지났다. 전 단지 그 사람에 대한 좋은 감정이 없다. 그 상황, 저희의 그때 그 상황에 대해선 아무 감정이 없다. 그걸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면 저는 제 인생에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행동과 선택은 결혼과 이혼이다. 결혼도 후회하지 않는다. 그때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고, 서른다섯이 넘어가면서 결혼에 대한 마음이 급해져서 아마 제 인생에 한 번은 꼭 했을 거다. 그래서 그때 결혼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혼도 제 선택에 대한 책임이다. 4, 5년 전에 했던 선택을 정말 후회하지 않는다. 정말 잘한 것 같다. 제 인생에 한 번의 결혼과 이혼은 어쩔 수 없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그 상황 자체는 이제 정말 아무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비니는 "만약에 본인이라면 단단히 오해하고 있나. 우리 그런 사이 아닌데. 이혼이 장난인가? 내가 만만한가?"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더불어 '저의 심신건강을 위해서 순순히 꺼져줬다. 제가 산 혼수 가전 가구 있는 집에서 둘이 알콩달콩하길'이라는 자막을 덧붙였다.
아울러 비니는 "(제 영상) 절대 보지 말아 주세요. 오지 말아 주세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니는 나인뮤지스로 데뷔해 지난 2010년 팀을 탈퇴했다. 이어 2014년 이규로와 결혼했으나 파경을 맞았고,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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