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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전 여자친구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새 녹취록 공개
작성 : 2024년 07월 06일(토) 16:15

허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임신 중절 수술을 강요받았다는 전 여자친구의 주장과 상반된 녹취가 공개됐다.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은 지난 5일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 지인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B씨는 과거 A씨가 다녔던 대학원에서 조교를 하며 그와 절친한 관계로 지냈으나, 사이가 멀어지게 됐다고 주장하면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A씨가 허웅과 교제하며 두 번째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기로 한 전날 B씨와 나눈 대화가 담겼다.

B씨는 A씨에게 "낙태 결심은 한 거냐"라고 묻자, A씨는 "해야지. 아까도 (허웅과) 존X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B씨가 "(허웅이) 뭐라고 했냐"라고 되묻자, A씨는 "병원 가지 말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B씨는 "(허웅이) 그냥 (아기) 또 낳자고 해?"라고 물었고, A씨는 "응, 그래서 이게 더 짜증 나니까 그냥 내려왔다"고 대답했다.

또한 A씨는 "(내가) 낙태 한두 번 겪니? 나도 (낙태가) 익숙해질 만한데 그치"라고 덧붙였다.

B씨는 인터뷰에서 A씨에 관해 "허웅을 만나기 전에도 낙태를 한 적이 있다"며 "내가 아는 것만 네 번이다"라고 주장했다. B씨는 "제가 그래서 얘(A씨)한테 너 진짜 '요술 자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신이 왜 이렇게 쉽게 되냐고 했었다"고 전했다.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 사이의 진실 공방은 허웅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및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양측은 A씨가 과거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것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허웅 측은 "A씨가 결별 후 지속해서 (허웅의) 사생활 관련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해 왔다"고 주장했으나 A씨 측은 허웅에게 스토킹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허웅은 임신 중절 수술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아이를 책임질 의사가 있었다고 했지만, A씨 측은 "허웅과 연인 관계였을 때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며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첫 수술 이후 허웅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뒤 다른 남성과 교제를 시작했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허웅이 자살 암시와 스토킹 행위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임신의 경우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원치 않은 성관계가 강제로 이뤄져 임신했던 것이라고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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