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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치열한 승부' LG 오스틴, 결승 서든데스 승부 끝에 홈런더비 우승…페라자 준우승
작성 : 2024년 07월 05일(금) 22:11

오스틴 딘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서든데스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2024 홈런더비 우승자로 등극했다.

오스틴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예선 4홈런, 결승 4홈런과 서든데스 1홈런으로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더비 참가자는 팬 투표로 정해졌다. 전반기 홈런 10개 이상을 기록한 올스타 선정 선수 12인 중 팬 투표를 통해 최정(SSG 랜더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페라자, 오스틴, 박동원(LG트윈스), 김형준(NC 다이노스),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더비는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득표 역순으로 참가 순서가 결정됐다. 선수당 예선 7아웃제, 결승 10아웃제로 실시됐다.

로하스의 3홈런을 시작으로 홈런더비 예선이 시작됐다. 김형준이 2개를 쳤고, 박동원이 3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스틴이 4개를 치며 로하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페라자가 괴력을 선보였다. 페라자는 1아웃을 남겨놓고 연달아 홈런을 터트리며 무려 9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노시환은 1개를 쳤다.

김도영 / 사진=권광일 기자


김도영은 처음 출전한 홈런더비에서 자신의 재능을 맘껏 선보였다. 시작부터 2홈런을 신고한 김도영은 4홈런으로 예선을 마쳤다. 최정은 유일하게 홈런을 치지 못하며 이번 홈런더비를 마무리했다.

페라자가 1위로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오스틴과 김도영이 공동 2위를 기록해 2위 결정전 서든데스 매치를 벌이게 됐다. 오스틴이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도영이 1루 측 파울에 그치며 오스틴이 결승에 진출했다.

오스틴의 타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결승전이 펼쳐졌다. 오스틴은 4개의 아름다운 아치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페라자는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했다. 일찌감치 4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오스틴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힘이 들어갔는지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지 못했다. 6아웃에서 친 타구는 담장을 훌쩍 넘어갔지만 파울이 되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9아웃까지 4홈런 동률이 이어졌고, 마지막 타석에서 범타가 나오며 다시 서든데스 경기가 치러졌다.

운명의 서든데스 매치. 첫 타석에서 오스틴은 아웃을 당했고 페라자 역시 빗맞은 뜬공을 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폭발시켰다. 궁지에 몰린 페라자가 범타에 그치며 오스틴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요나단 페라자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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