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울산 HD와 수원 FC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과 수원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울산은 11승 6무 4패(승점 39점)로 2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10승 4무 7패(승점 34점)를 기록, 강원 FC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5위에 머물렀다.
울산이 상대의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0분 울산이 코너킥 찬스를 잡았다. 경합 끝에 고승범이 공을 잡았고, 크로스를 올린 것이 권경원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가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앞선 코너킥이 라인아웃으로 판정되어 골이 취소됐다.
양 팀은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울산이 볼 점유율 61%, 슈팅 4개(유효 2개)로 수원FC(38%, 슈팅 3개, 유효 0)에 우위를 점했지만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울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6분 아타루가 페널티 아크로 공을 몰고 들어가며 기습적인 오른발 터닝 슛을 날렸다. 수비에 공이 가렸는지 안준수 골키퍼가 제대로 반응을 하지 못했고, 공은 그대로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도 곧바로 응수했다. 후반 27분 침투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골라인 바로 앞에서 넘어지며 크로스를 올렸고, 강상윤이 쇄도하며 그대로 골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 동안 득점이 터지지 않고 양 팀은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1위 김천 상무에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인천은 4승 9무 8패(승점 21점)로 9위를 기록했다. 김천은 11승 7무 3패(승점 40점)로 1위를 지켰다.
경기에 앞서 조성환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조성환 감독은 자신의 고별경기에서 다행히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모재현의 크로스를 받아 박상혁이 헤더로 연결하며 김천이 먼저 골맛을 봤다.
인천에는 무고사가 있었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헤더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은 시간 동안 양 팀은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1-1로 경기가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