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프랑스 명문 구단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5일(한국시각) "마르세유가 공격진에 역동성을 추가하길 원한다"며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황희찬이 영입 후보 리스트 최상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희찬 영입 작업은 마르세유 운영진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직접 승인했다"며 "구단 간 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의 강렬한 스타일을 좋아하고 브라이턴과 여러 차례 맞대결한 경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유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으로 프랑스 리그의 최고 명문 팀 중 하나다. 또한 프랑스 리그앙 우승 13회, 프랑스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10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르세유는 2023-24시즌 13승 11무 10패로 리그에서 8위를 기록하며 명문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냈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해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마르세유는 브라이턴에서 사령탑을 지낸 유망한 전술가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고, 릴리앙 브라시에와 이스마엘 코네 등 여러 자원을 보강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공격진 보강을 위해 황희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2015년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리버풀과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발롱도르 2위 출신인 버질 반다이크를 제치고 골문을 열었다. 이는 당시 세계 최고의 센터백을 제친 공격수로 유럽 전역에 각인됐다.
이후 황희찬은 2020년 7월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독일 무대에서 적응하지 못했다. 기대에 전혀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준 황희찬은 2021년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황희찬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자신의 강점인 드리블과 속도로 울버햄튼에 인정 받았고, 한 시즌 만에 완전 영입되면서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한편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94경기에 출전해 22골 7도움을 기록했고, 2023-24시즌에는 31경기에 출전해 13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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