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프로농구 부산 KCC 소속 허웅의 전 여자친구 측이 '3억 원 요구'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전 여자친구 A 씨와 치열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허웅은 전 여자친구 A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A 씨는 허웅에 반박하며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며 "허웅은 임신 중, 그리고 임신중절 수술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그런 가운데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농구선수 허웅과 전 여자친구 A 씨의 내용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해진 A 씨 변호인 주장에 따르면, A 씨는 호텔에서 다툼 중 허웅의 폭행으로 치아가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또 A 씨 측은 "허웅이 강제적으로 원치 않는 성관계를 했고 이로 인해 A 씨는 두 번째 임신을 했다"며 "허웅의 아이도 결혼도 관심 없는 태도에 상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허웅은 유튜브 카라 큘 '허웅 인터뷰'에 등장해 사안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허웅은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근데 기사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저도 맞는지 모르겠지만 용기 내서 나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카라큘라는 "전 여자친구 측에서 강요에 의해 두 번의 임신과 낙태라고 주장을 했다. 허웅 씨 강요냐"라고 물었다.
허웅은 "절대 아니다. 두 번째 임신에 관해서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 제 아이가 아닐 수도 있는 의심이 있었다. 저는 공인이고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다. 꽃다발도 여자친구를 사랑했었고 잘 만나고 싶었기에 그렇게 했다"라고 알렸다.
허웅은 "의심은 됐지만 의심하는 티는 낼 수 없고"라고 알렸다. 누리꾼들은 A 씨의 임신 중절 관련해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 골프 중이야'라는 반응을 보고 허웅에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허웅은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전체를 보시면 저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웅은 A 씨가 호텔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그는 "서로 다툼 속에서 전 여자친구가 제 멱살을 잡았는데, 그걸 뿌리치는 과정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친구가 래미네이트를 했는데 손에 맞아떨어졌는데, 그걸로 폭행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설명했다.
A 씨 측이 주장한 낙태 강요에 대해서도 허웅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저는 진짜 사랑했기 때문에 낳으려고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허웅과 전 여자친구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여전히 냉담한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둘 다 비슷한 거 같다' '두 번 임실 중절은 말도 안 된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거 같다"라고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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