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고우석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맞았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 소속 고우석은 5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트루이스트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고우석은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1이닝 동안 15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92.7마일(약 149.1km)을 찍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일 샬럿전에서 홈런을 맞은 고우석 2경기 연속 홈런을 헌납했다. 고우석이 미국 무대 진출 후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맞은 건 처음이다.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4.29로 상승했다.
고우석은 팀이 2-6으로 밀리고 있는 8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첫 타자 마이클 체이비스에게 초구로 79.4마일(약 127.8km) 커브를 던졌다. 그러나 공은 한가운데로 몰렸고, 체이비스의 방망이에 걸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첫 타자부터 홈런을 허용한 고우석은 오스카 콜라스를 3루수 뜬공, 에드가 쿠에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2사에서 콜슨 몽고메리와 승부를 겨뤘다. 고우석은 제구가 잘되지 않으며 볼을 내리 3개를 던졌고, 4구째 91.5마일(약 147.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홈런을 2개나 기록한 고우석은 브룩스 볼든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한편 잭슨빌은 3-8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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