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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에 날아간 홈런' 김하성, 3타수 무안타 침묵…희생플라이로 타점 수확
작성 : 2024년 07월 05일(금) 09:22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상대의 호수비로 홈런을 빼앗겼다. 그럼에도 희생플라이로 쐐기 타점을 신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298타수 67안타 10홈런 17도루 46득점 39타점 타율 0.225 출루율 0.331 장타율 0.379가 됐다. 타율은 전날(0.227)보다 소폭 하락했다.

첫 타석에서 뼈아픈 홈런 강탈이 나왔다. 2회 2사 1루에서 김하성은 상대 선발 맥스 슈어저의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날카롭게 좌익수 방면으로 날아갔고, 펜스를 넘어가기 직전 좌익수 와이어트 랭포드가 번쩍 뛰어올라 타구를 낚아챘다.

무려 27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타구 속도는 시속 95.3마일(153.4km/h)이 나왔고 비거리는 112.8m가 찍혔다. 랭포드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시즌 11호 홈런이 될 공산이 컸다.

와이어트 랭포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범타가 됐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슈어저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3루 방면 빨랫줄 같은 타구를 뽑았다. 하지만 이 타구는 3루수 조시 스미스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세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타점을 뽑았다. 팀이 2-1로 앞선 7회 1사 3루, 김하성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랭포드가 제자리에서 점프하며 공을 잡았고, 3루 주자 도노반 솔라노가 스타트를 끊고 홈을 밟았다.

9회 1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의 쐐기 타점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3-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48승 43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텍사스는 39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AL) 3위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마이클 킹은 5.1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5패)을 수확했다.

텍사스 선발 슈어저는 6.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패(1승)를 당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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