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격파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46승 2무 39패로 삼성을 넘고 3위에 안착했다. 롯데는 35승 3무 42패로 8위에 자리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5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6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양의지와 양석환이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시즌 6패(8승)째를 기록했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곽빈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곽빈은 2회초 1사 후 나승엽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곽빈은 흔들리지 않고, 노진혁과 최항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면했다.
곽빈은 3회에도 박승욱과 전준우를 볼넷, 황성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2사 만루에서 곽빈은 빅터 레이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윌커슨은 3회까지 1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특히 1회에는 공 9개로 두산의 테이블 세터진을 무너뜨렸고, 3회에는 2사 후 전다민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지웠다.
0의 균형을 깬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4회말 허경민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양의지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리며 균형을 깼다.
두산은 기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3-0을 만들었다. 이어 강승호가 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전민재가 포수 앞에 떨어지는 땅볼을 쳤다. 그러나 포수 손성빈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강승호와 전민재가 베이스를 밟으며 무사 1, 2루가 됐다.
무사 1, 2루에서 두산은 전다민의 번트 안타까지 나오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1루수 직선타로 잡히며 기회가 무산될 뻔 했으나,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계속해서 기세를 몰고 갔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2루타,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 2루 찬스에서 강승호의 1타점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말 2사 2루에서 정수빈이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전민재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6-0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에 김유성을 투입해 경기를 매듭지으려 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최항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내보내더니, 후속타자 정보근의 병살타성 땅볼 타구에 유격수 전민재가 실책을 범하며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유성은 이학주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는 만루로 커졌다.
1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격했고, 두산은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는 1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레이예스가 유격수 왼쪽 방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 2점을 추가해 3-6을 만들었다. 이후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만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김택연이 오선진을 잡아내며 매듭을 지었다.
결국 경기는 두산이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6-3으로 승리한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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