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NC 다이노스가 연장 접전 끝에 SSG랜더스를 제압했다.
NC는 4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를 승리한 NC는 40승 2무 41패로 6위를 유지했고, SSG는 41승 1무 42패로 5위에 머물렀다.
NC 선발투수 카일 하트는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신민혁이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6패)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맷 데이비슨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SG 선발투수 김광현 역시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보였으나, 승패 없이 내려왔다. 이로운이 0이닝 1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양 팀의 명품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하트는 4회까지 SSG 타자를 단 1명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SSG 킬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회초에 공 단 7개로 SSG의 중심 타선을 지워버렸다.
김광현도 1회를 제외한 2-4회를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회말에는 1사 후 권희동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지만, 박건우와 데이비슨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이어갔다.
SSG는 5회에 첫 출루에 성공했다. 5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이번에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SSG는 6회초 이지영이 중전 안타, 최지훈이 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무사 1, 2루에서 박지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SSG는 추신수가 유격수 뜬공, 최정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 역시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NC는 1회 이후 6회까지 김광현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출루에 실패했다.
NC는 7회말 2사 후 데이비슨의 중전 안타가 나오며 오랜만에 1루 베이스를 채웠으나, 후속 타자 김성욱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NC는 8회말에 선두타자 박시원이 7구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SSG는 9회에 찬스를 잡았다. SSG는 9회초 2사 후 한유섬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고명준이 볼넷을 얻어내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2사 1, 2루에서 하재훈이 이용찬의 직구에 배트가 끌려 나오며 삼진으로 잡혀 기회가 무산됐다.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으로 향했다.
SSG는 10회에 찬스를 잡았다. 10회초 1사 후 이지영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지영 대신 대주자 정준재가 들어왔다. 이후 1사 1루에서 최지훈이 내야 안타를 쳤으나, 대주자 정준재가 타구에 맞아 아웃으로 잡히면서 아웃카운트만 하나 더 늘게 됐다. SSG는 2사 1루에서 박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침묵하던 NC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깨어났다. NC는 12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2루수 땅볼을 쳤지만, 2루수 김성현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데이비슨은 3구를 타격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쳤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결국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데이비슨의 끝내기 홈런으로 NC가 2-0으로 승리한 채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