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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혁 번트 안타→3실책→3득점' 한화, KT에 13-5 대승…KT는 3연승 마감
작성 : 2024년 07월 04일(목) 22:26

장진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13-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패를 끊은 한화는 36승 2무 44패로 9위를 유지했고, 3연승이 끊긴 KT는 38승 2무 45패로 8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김기중이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4승(무패)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요나단 페라자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KT 선발투수 엄상백은 2.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고, 김민수가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시즌 2패(3승)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1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무사 1, 3루에서 KT는 장성우가 병살타를 쳤고, 그 사이 3루 주자 로하스가 홈을 밟으며 리드를 잡았다.

한화도 반격을 시작했다. 2회말 한화는 안치홍의 안타로 2사 1루 상황을 맞이했다. 2사 1루에서 한화는 엄상백의 폭투로 1루주자 안치홍이 홈에 들어왔고, 2사 2루에서 김태연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동점에 성공했다.

동점을 내준 KT는 다시 힘을 냈다. 3회초 KT는 선두타자 오윤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정준영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쳤다. 정준영의 2루타로 1루주자 오윤석이 홈을 노렸고, 포수의 블로킹을 피해 득점에 성공했다. 그 사이 2루까지 진루한 정준영이 3루 베이스를 향했고, 포수 최재훈이 3루에 공을 뿌렸으나 뒤로 빠지며 정준영까지 홈에 들어오며 3-1을 만들었다.

KT는 3회초 로하스와 강백호으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다시 잡았고, 장성우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KT는 오재일의 좌전 안타, 배정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1로 달아났다.

한화는 계속해서 추격했다. 한화는 3회말 1사에서 장진혁이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한화는 페라자의 우중간 2루타와 안치홍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4회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화는 4회말 김태연과 최재훈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황영묵이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해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한화는 계속되는 1사 1, 3루에서 장진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장진혁은 KT 투수 김민수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김민수가 빠르게 공을 잡아 1루에 던졌으나, 이를 1루에 커버 들어온 2루수 신본기가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대주자 이상혁이 홈을 밟았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커졌다. 외야로 공이 흐르는 사이 2루에 도달한 1루주자 황영묵은 3루까지 뛰었고, KT 우익수 정준영이 공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고 더듬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그 사이 장진혁은 3루까지 달렸다.

그런데 정준영의 송구를 장성우가 받지 못했고, 투수 김민수가 백업을 가지도 않아 공을 주우러 갈 사람이 없었다. 그 장면을 캐치한 장진혁은 홈까지 쇄도했고, 득점에 성공하여 7-5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노시환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안치홍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그 사이 노시환이 홈을 밟으며 8-5까지 도망쳤다.

한화는 6회에도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화는 6회말 2사 2, 3루에서 성재헌의 폭투로 1점, 안치홍의 우중간 1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10-5를 만들었다.

한화는 7회말 김태연과 이도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황영묵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장진혁의 진루타에 이은 페라자의 2타점 적시타로 13-5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KT는 3회 이후 타선이 침묵했고 이는 9회까지 이어졌다. 결국 경기는 한화가 13-5로 역전승을 거둔 채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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