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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4월은 너의 거짓말' 김희재→정지소, 아름다운 청춘물 [ST종합]
작성 : 2024년 07월 04일(목) 16:17

4월은 너의 거짓말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김희재부터 정지소, 케이까지 '4월은 너의 거짓말'로 뭉쳤다. 일본에서 이미 입증받은 청춘물 '4월은 너의 거짓말'이 한국 관객을 찾는다.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윤소호, 김희재, 이봄소리, 케이, 정지소, 김진욱, 조환지, 박시인, 황우림 등이 참석했다. 출연자인 FT 아일랜드 이홍기와 이재진은 일정 상 불참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은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 아리마 코세이(이홍기, 윤소호, 김희재)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 미야조노 카오리(이봄소리, 케이, 정지소)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가는 스토리를 담는다. 추정화 연출과 이범재 음악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 일본 감성 녹인 '4월은 너의 거짓말'

해당 작품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작품이다. 음악 유망주들이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꽃 피워가는 가슴 뛰는 청춘 스토리를 그린 공연이다. 일본 현지에서 TV애니메이션, 영화에 이어 지난해 5월 뮤지컬로 제작돼 일본 6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총 10개의 하이라이트 시연 무대가 펼쳐졌다. 배경으로 등장하는 벚꽃나무, 일본 청춘물 특유의 감성 등이 곳곳에 묻어났다.

조환지는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특유의 감성이 짙은 작품이지만, 감독님이 원작을 계승하되 우리 공연 만의 새로운 색을 입혀보자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공연에서 주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본 애니메이션의 감성과 잘 맞물려 돌아간 것 같다. 처음에는 와타리 연기를 하면서 극적으로 표현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어색하게 느껴졌다가 다른 배우들이 하는 것을 보며 이질감 느껴지지 않도록 연기했다"고 말했다.

◆ 김희재→정지소가 그리는 청춘물

이홍기 윤소호 김희재가 각각 아리마 코세이 역을 맡았으며, 이봄소리 케이 정지소가 미야조노 카오리 역으로 분했다. 또한 이재진 김진욱 조환지가 카오리의 짝사랑 상대인 와타리 료타 역을, 박시인 황우림은 코세이의 소꿉친구인 사와베 츠바키 역으로 열연했다.

윤소호는 "교복을 입고 있다. 꽤 오래전 일이지만 최대한 당시 감성을 떠올리려 기억 되새김질을 했다. 같은 트라우마와 아픔이 있더라도 10대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뭘까를 최대한 공감하려 했다. 또 아티스트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 악기를 다루는 점에서 공감하려고 하며 노력했다. 코세이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설정이 있지만, 이밖에 어떤 트라우마가 있을지 고민해 봤다"고 전했다.

김희재는 "어렸을 때 트로트 신동으로 사랑을 받았다. 코세이는 신동으로서 천재 피아니스트로서 살아갔지만, 엄마에게 채칙질을 받아 어두운 부분이 많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트로트를 하며 신나고 박수받았던 경험이 많아 코세이와 다르게 해석을 했다. 오히려 코세이를 이해하기 위해 영화를 보며 어렸을 때 마냥 행복하진 않았던 기억을 끄집어내며 역할에 대입해 보려 노력했다.

이번 작품이 뮤지컬 데뷔작인 정지소는 "고등학교 대학생 때부터 뮤지컬을 굉장히 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제야 이루게 됐다. 많은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하고 있는 선배들이 잘 이끌어주시고 있다. '오구오구' 속에 잘 자라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모든 게 헷갈리는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