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출루에 이은 멀티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 2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6에서 0.227(295타석 67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날 김하성은 2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7구 끝에 존 그레이의 95.3마일(약 153.3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유격수 쪽으로 가는 깊은 타구를 만들어내며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하성은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지만,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뜬공으로 잡히며 득점엔 실패했다.
4회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초구를 노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6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김하성은 텍사스 불펜투수 르클럭의 공에 맞으며 사구로 1루에 안착했다. 출루한 김하성은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루이스 아라에즈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팀이 6-4로 리드하고 있는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타난 김하성은 데인 더닝의 88.8마일(약 142.9km) 싱커볼에 배트가 끌려 나오며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6-4로 승리한 채 끝났다.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47승 43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고, 텍사스는 39승 47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아담 마주르는 4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고, 아드리안 모레혼이 1.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매니 마차도와 데이비드 페랄타가 홈런 1개씩을 기록하며 2타점을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텍사스 선발투수 존 그레이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고, 더닝이 2.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패(4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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