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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과 울버린' 라이언 레이놀즈 "예전만 못한 마블, 리셋 필요해 [ST현장]
작성 : 2024년 07월 04일(목) 10:35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 라이언 레이놀즈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데드풀과 울버린' 라이언 레이놀즈가 현 마블의 상황을 짚었다.

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연출 숀 레비 감독·제작 마블 스튜디오)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이 함께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라이언 레이놀즈는 '마블 구세주'라는 일각의 반응에 대해 ""전혀 부담없다. 그냥 매일같이 일하는 것"이라면서도 "장난이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앞서 공개된 풋티지 상영회에선 데드풀을 '마블 지져스'로 지칭, 이른바 '마블을 구하러 온 구세주'로 표현됐다.

이에 대해 라이언 레이놀즈는 "사실 저희가 자칭으로 말한다기 보단, 숀 레비 감독님과 처음 스크립트를 쓸 때도 뉴욕의 제 아파트에서 함께 쓰면서 '마블 지져스'라는 말을 사용했다. 데드풀이 혼자 그렇게 망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저희가 진짜 마블을 구하려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마블이 예전보다 많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건 알고 있다. 그래서 리셋이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저희보다 외부적인 요인일 것"이라며 "제 아내인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일부러 '마블 지져스'라는 대사를 넣은 게 '마블을 정말 구하려고 온 거냐'고 물었다. 그렇게까지 쓰진 않았다. 그러려고 이 영화를 만들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희 셋은 이 영화를 만들 때 확실하게 따라갈 가이드라인이 있었다. 그건 '즐거움과 대담함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싶다. 저희 셋 모두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건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마법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것만이 목적이다. 최대한 많은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24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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