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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최초 한만두' 양석환 "의지형과 이름 남겨 기분 좋아"
작성 : 2024년 07월 03일(수) 23:29

양석환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잠실야구장에서 한 경기에 만루 홈런 두 방, 소위 말하는 '한만두'가 나왔다. 만루포 두 방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두산은 3일 서울 점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3-8로 승리했다.

난타전 끝에 두산이 롯데를 제압했다. 오늘의 히어로는 양석환과 양의지다. 두 선수는 만루홈런 두 개를 포함해 6안타 3홈런 6득점 11타점을 합작했다.

잠실야구장에서 나온 첫 '한만두'다. 동일 팀, 타 팀 상관없이 KBO 리그 출범 후 최초의 기록이다. 다만 박찬호가 세운 불멸의 기록인 '한 투수, 한 타자가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 두 개'를 기록하진 못했다.

양의지는 "KBO리그 최초 기록에 이름을 함께 올리게 돼 기분 좋고 영광이다. 전반기 막판에 좋은 기록을 남긴 만큼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양석환은 "최초의 기록은 언제 해도 기분 좋다. 그 기록이 팀에게 정말 중요한 하루에 나왔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면서 "(양)의지 형과 함께 이름을 남길 수 있어 기분 좋다"고 답했다.

4회까지 3-6으로 밀리던 두산은 양석환의 만루포로 이날 첫 리드를 잡았다. 양석환은 "초반에 점수가 벌어져서 힘든 경기가 될 뻔했지만, 선수단 모두가 잘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석환 / 사진=DB


만루 홈런 이후 평소보다 훨씬 큰 세레머니가 나왔다. 양석환은 "역전이라는 자체도 기뻤지만 분위기도 가져왔다고 생각해 리액션이 크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만루 홈런의 공은 이영수 타격코치에게 돌렸다. 양석환은 "시즌 시작이 안 좋아서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내 부족한 점을 인정했고, 또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조금씩 결과가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 "그중에서도 이영수 코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4 KBO 리그 전반기가 종료된다. 양석환은 "전반기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온 만큼 이 흐름을 이어 후반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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