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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4이닝 6실점 강판…두산, 5회 양석환 그랜드슬램으로 7-6 역전
작성 : 2024년 07월 03일(수) 20:45

박세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박세웅이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두산은 '주장' 양석환의 그랜드슬램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세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8km/h, 평균 145km/h를 찍었다. 총 90구를 던져 직구 29구, 커터 22구, 스플리터 18구, 체인지업 14구, 커브 7구를 구사했다.

시작은 깔끔했다. 박세웅은 1회 정수빈을 1루수 땅볼, 허경민을 2루수 땅볼, 헨리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2사 이후 흔들렸다. 박세웅은 양의지와 김재환을 각각 3루수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솎아냈다. 이후 양석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고, 강승호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박준영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2사 1, 3루에 몰렸지만. 조수행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대포를 허용했다. 박세웅은 정수빈과 허경민을 각각 1루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헨리 라모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양의지에게 3구 121km/h 커브를 던지다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박세웅은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처했다. 강승호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지만, 박준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에 직면했다. 여기서 박세웅은 조수행과 정수빈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이닝을 완성했다.

양석환 / 사진=DB


5회 사달이 났다. 박세웅은 허경민과 라모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양의지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김태형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박세웅을 내리고 김상수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김상수는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양석환은 2-2 카운트에서 높게 들어온 147km/h 직구를 통타, 역전 좌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양석환의 시즌 19호 홈런이자 통산 7번째 만루홈런. 만루홈런은 이번 시즌 21번째이며, KBO 리그 통산 1067번째다.

박세웅의 책임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박세웅의 실점은 6점까지 늘어났다.

한편 경기는 5회가 끝난 가운데 양석환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두산이 7-6으로 리드를 잡았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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