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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후 최악투' 두산 알칸타라, 2이닝 6실점으로 침몰…시즌 3패 위기
작성 : 2024년 07월 03일(수) 19:28

라울 알칸타라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가 한국에 입성한 뒤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알칸타라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3km/h, 평균 151km/h를 찍었다. 총 61구를 던져 지구 33구, 스플리터 21구, 슬라이더 7구를 구사했다.

KBO 리그 입성 후 최악의 투구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 위즈 소속으로 KBO 리그와 연을 맺었다. 이날까지 총 101경기에 등판했고, 2이닝 만에 강판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한 경기 최소 이닝은 2023년 10월 7일 롯데전 기록한 3이닝 4실점 3자책이다. 이번 시즌으로 한정한다면 지난 5월 26일 KIA 타이거즈전 3.1이닝 5실점이 최소 이닝 투구다.

시작부터 알칸타라는 일격을 맞았다. 1회 황성빈과 윤동희를 모두 삼진으로 잘 잡았지만, 전준우에게 한가운데 151km/h 직구를 던져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알칸타라의 고난은 계속됐다. 2회 알칸타라는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10구 끝에 볼넷을 내주며 단추를 잘못 끼웠고, 최항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박승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손성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를 초래했다. 여기서 노진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어지는 1사 1, 3루에서 황성빈에 3루 땅볼을 유도, 3루 주자 손성빈을 홈에서 잡아냈다. 그러나 윤동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다시 만루 위기를 맞이했고, 전준우에게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알칸타라는 빅터 레이예스를 1루 땅볼로 솎아내며 길었던 2회를 간신히 마쳤다.

두산 이승엽 감독의 인내심은 여기까지였다. 이승엽 감독은 3회부터 김민규를 투입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알칸타라는 시즌 3패(2승)를 당한다.

한편 경기는 3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산이 1-6으로 열세에 몰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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