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스타 권순우(세계랭킹 367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000만 파운드, 약 880억 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완패했다.
권순우는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홀게르 루네(15위, 덴마크)에게 0-3(1-6 4-6 4-6)으로 패했다.
2021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2회전 진출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권순우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 3회 출전했고, 프랑스오픈 2회전 진출을 제외하면 모두 1회전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전까지 권순우는 루네에게 상대 전적 2전 전승으로 앞서 있었다. 2021년 마르베야오픈과 2022년 호주오픈에서 루네를 잡아낸 바 있지만 세 번째 대결에선 고배를 마셨다.
한편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노바크 조코비치(2위, 세르비아)는 비트 코프리바(123위, 체코)를 3-0(6-1 6-2 6-2)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조코비치는 8강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무릎 수술 후 빠르게 건강을 회복한 조코비치는 웜블던에 참가해 대회 통산 8회 우승을 노린다. 윔블던 최다 우승 기록은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기록한 8회다. 또한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를 우승한다면 남녀 통틀어 최초의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앤디 머리(113위, 영국)는 지난달 받은 허리 수술 여파로 1회전에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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