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SG 랜더스의 선택은 엘리아스였다.
SSG는 2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상으로 떠나 있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다시 복귀하며, 엘리아스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시라카와는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의 무난한 성적은 거뒀다.
시라카와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면서 SSG는 부상에서 돌아온 엘리아스와 동행할 것인지. 아니면 시라카와와 계속 함께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했다.
고심의 결과는 엘리아스였다. SSG는 "기존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의 6주간의 재활기간 및 2번의 퓨처스 경기 등판을 통해 몸 상태와 기량을 점검했고, 좌완 투수의 이점과 풍부한 선발경험 등 후반기 선발진 강화에 좀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SG는 창원 원정 경기에 동행 중인 시라카와에게 계약 종료 의사를 전달했고, 오늘 선수단은 그 동안 활약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시라카와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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