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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외설적인 세리머니' 벨링엄 조사 예정
작성 : 2024년 07월 02일(화) 11:59

주드 벨링엄과 해리 케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핵심 멤버 주드 벨링엄이 징계 위기에 놓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UEFA 윤리·징계조사관은 해당 경기에서 발생한 주드 벨링엄의 행동이 품위 유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일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벨링엄과 해리 케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슬로바키아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에 전반 25분 선제골을 내줬고, 경기 내내 답답한 골 결정력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벨리엄이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기적적으로 동점에 성공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잉글랜드는 연장 전반 1분 만에 케인이 역전골을 터트렸고, 끝까지 리드를 지킨 채 2-1로 승리하여 8강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문제 상황은 벨링엄의 골 이후였다. 벨링엄은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었지만, 세리머니 과정에서 슬로바키아 벤치를 향해 오른손으로 가랑이를 잡고 흔드는 제스처를 취했다.

UEFA 조사 결과 벨리엄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정되면 그는 출장 정지나 벌금 등에 징계를 받게 될 수 있다.

다만 출장 정지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 201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벨리엄과 비슷한 세리머니를 펼쳤고, UEFA는 호날두에게 2만 유로(약 3000만 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

한편 벨리엄은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친한 동료들에게 보내는 장난이었다"며 "함께 경기를 치른 슬로바키아 팀에겐 존경심밖에 없다"고 글을 게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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