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고우석이 홈런을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 소속 고우석은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고우석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2이닝 동안 38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93.4마일(약 150km)을 찍었다.
이날 홈런을 맞으며 2실점을 한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60으로 상승했다.
고우석은 팀이 2-4로 뒤진 7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제구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볼 4개를 연속해서 던져 첫 타자 잭 레밀라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어렵게 시작했다.
무사 1루에서 고우석은 마크 페이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진 윌머 디포와 승부한 고우석은 1사 1루에서 포를 상대로 3구 만에 투런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실점을 허용한 고우석은 마이클 체이비슨을 유격수 하비에르 사노하의 호수비로 잡아냈다. 2사 후 고우석은 처키 로빈슨과 잭 데로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2사 1, 2루에 몰려 또다시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고우석은 2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라모스를 7구 끝에 보더라인에 걸치는 커터로 스윙을 끌어내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고우석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8회초 선두타자 재러드 월시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라파엘 오르테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출루시켰다.
1사 1루에서 고우석은 레밀라드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페이튼 타석에서 오르테가의 2루 도루를 포수 조니 페레다가 저지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한편 잭슨빌은 2-6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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