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탐슨이 스테판 커리를 떠나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 품으로 향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각) "골든스테이트 왕조의 주역 탐슨이 댈러스로 향한다. 선수 옵션이 포함된 3년 5000만 달러(약 692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이번 계약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성사됐다"며 "댈러스는 샐러리캡을 확보하기 위해 조쉬 그린을 샬럿 호네츠로 보낸다. 골든스테이트는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탐슨은 지난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의 지명을 받고 NBA에 입성했다. 그는 2011년부터 올 시즌까지 골든스테이트에서 뛴 프렌차이즈 스타였다.
탐슨은 커리와 함께 최강의 백코트 듀오로 활약했고, 완벽한 3점슛으로 이 둘은 스플래시 브라더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탐슨과 커리에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는 NBA 파이널 우승을 4회나 차지하며 왕조를 건설했다. 이는 팀 던컨-마누 지노빌리-토니 파커 트리오의 기록과 동률이다.
그러나 부상의 여파와 에이징커브 등의 문제로 탐슨은 부진한 모습을 연속해서 보여줬다. 2023-24시즌엔 평균 17.9점 3.3리바운드 2.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8.7%로 지난 2013-14시즌 이후 10년 만에 평균 득점 20점을 넘지 못했다. 3점슛 성공률 역시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나빴다.
탐슨은 시즌 중 주전에서 제외됐고, 팀에게 불만을 느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구단과 이별을 하게 됐다.
댈러스는 NBA 최고의 백코트 듀오인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이 건재하다. 댈러스는 탐슨이라는 3점 슈터를 더해, 더욱 견고한 라인업을 꾸릴 예정이다.
한편 댈러스는 2023-24시즌 NBA 파이널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1-4로 패배해 준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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