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대체자로 17세 천재 미드필더를 점찍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각) "PSG는 바르셀로나 윙어 라민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2억 5000만 유로(약 3715억 원)를 제안할 생각이 있다"며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다. 야말은 2023-24시즌 리그에서 35경기를 뛰며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에도 승선한 신성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야말을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심지어 방출 조항은 10억 유로(1조 4682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PSG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을 이용하려 한다"며 "야말을 위해 과거 네이마르(알 힐랄)를 데려오기 위해 썼던 이적료를 경신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만 15세의 나이에 18세-19세 이하 선수가 뛰는 후베닐 A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야말의 가파른 성장을 본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2022-23시즌 그를 콜업했고, 이로써 야말은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1군 콜업 선수가 됐다. 그리고 야말은 리그 32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 후반 81분에 가비와 교체되며 바르셀로나 역사상 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까지 작성했다.
2023-24시즌엔 2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하며 라리가 최연소 선발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3라운드 비야레알 전에선 라리가 최연소 어시스트 기록을 작성했다. 야말은 9라운드 그라나다전에서 16세 87일이라는 나이로 바르셀로나 데뷔골이자 라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다시 세웠다.
좋은 활약을 펼친 야말은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에도 승선했고, 유로 무대에서도 주전으로 뛰며 '무적함대' 스페인을 다시금 일으켜 세울 재목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음바페를 레알로 보낸 PSG는 야말을 대체자로 보고 있다. 야말이 PSG로 온다면, 이강인과 함께 합을 맞추는 것 역시 기대할 요소 중 하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