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이사장 박지영) 직원들이 지난 26일 고(故) 최숙현 4주기 기일을 맞이하여 경북 성주군 납골당을 찾아 유족(아버지 최영희)과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인 최영희 씨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딸 생각이 더 납니다. 아마 숙현이도 스포츠윤리센터가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걸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센터 덕분에 그나마 체육계에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졌어요. 하지만 아직도 실질적 권한이 부족해요"라며, 스포츠윤리센터의 기능·권한·조직 등이 더욱 강화되고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최숙현은 경주시청 철인3종팀 소속으로 감독과 팀 닥터, 동료 선수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하다가 2020년 6월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를 계기로 최숙현법이 그해 8월 4일 제정됐다.
최숙현법은 비슷한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시책 및 피해자 보호 정책, (성)폭력 지도자 징계 강화, 비리 발생 시 신고 의무화, 성적 중심주의 문화 개선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스포츠윤리센터는 조만간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인 최영희 씨를 직접 모시고, 조사관들과 현장의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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