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CP3' 크리스 폴이 스테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를 떠나 빅터 웸반야마가 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합류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각)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폴이 샌안토니오와 1년 1100만 달러(약 151억 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3월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골든스테이트에 패한 뒤 폴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포포비치 감독은 "폴은 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훌륭한 리더이기도 하다. 그럴 보는건 언제나 즐겁다"고 말했다.
폴은 신장 183cm의 단신 가드다. 폴은 2005년 뉴올리언스 호네츠(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지명을 받고 NBA 무대에 입성했다. 폴은 데뷔 첫 시즌부터 강한 임팩트를 선보이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이후 2011년 폴은 LA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클리퍼스에서 폴은 코트 위의 사령탑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폴의 개인 성적과는 반대로 팀은 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폴은 2017년 클리퍼스에서 휴스턴 로키츠로 합류했고, 휴스턴에서 제임스 하든(클리퍼스)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휴스턴에서 약 2년간 자신을 증명한 폴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거쳐 피닉스 선즈, 골든스테이트로 팀을 옮겼다.
폴은 2023-24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식스맨 역할을 맡으며 경기 당 평균 9.2점 6.8어시스트 3.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당시 폴이 커리와 함께 뛰게 됐다면 큰 관심을 모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도 오르지 못했다.
39세의 노장이 된 폴을 반가워할 팀은 많지 않았는데, 그 중에서 샌안토니오가 폴을 높게 평가했다. 샌안토니오는 영건들로 선수단을 채운 미래 유망한 팀인데, 이 유망주들을 이끌어 줄 선수가 필요했다. 이 역할을 해줄 사람으로 포포비치 감독은 폴을 점 찍었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2023-24시즌 22승 60패로 서부 컨퍼런스 1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3-24시즌 만장일치 신인왕 웸반야마를 보유하고 있고, 데빈 바셀과 켈든 존슨과 같은 유망주들이 잘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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