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나영석 PD의 '서진이네2'가 시청률 6.9%로 스타트를 끊었다. 김태호 PD의 신작 'My name is 가브리엘' 시청률도 거뜬히 넘긴 수치다. 앞선 시즌에서 '귀족 영업'이란 혹평을 받았던 '서진이네2'가 달라진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tvN '서진이네2'는 아이슬란드에 곰탕 1호점을 오픈하고 이를 운영하는 모습을 담은 예능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을 필두로, 고민시가 신입 인턴으로 합류했다.
이날 첫 방송에선 '서진이네2' 새로운 막내 고민시와의 첫 만남, 메뉴 선정 및 교육 등이 전파를 탔다.
특히 새로운 변화들이 눈에 띄었다. 이서진 외에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의 직급이 승진됐고, 이들은 돌아가며 '오늘의 셰프'로서 주방을 통솔할 수 있는 권한을 받게 됐다. 가게 밖에 자신의 얼굴과 주력 메뉴 사진이 걸려 책임감을 갖게 했다.
사회생활 경험이 있는 고민시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데뷔 전 고깃집, 카페, 웨딩플래너 팀장 등 다양한 일을 해본 고민시는 첫날 오픈 준비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했다. 일 전체를 생각하며 재료 손질부터 보조하는 역할까지 묵묵히 소화하자 이를 본 이서진은 "일을 엄청 한다"며 감탄, 최우식도 "인턴이 2명 들어온 것 같다"고 놀라워하기도.
앞서 '서진이네'는 지난 시즌에서 노동 강도에 비해 잦은 휴식, 불평불만 많은 모습으로 지적받은 바다. 물론 이들의 본업은 아니지만 식당을 운영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는 것. '귀족 영업'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번 시즌에는 '오늘의 셰프'라는 설정을 추가해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사회생활 경력자 고민시를 막내로 합류시켰다. 진정성 있게 식당 운영에 몰입하는 모습은 시청률 6.9%로 이어졌다. 동시간대 방송된 김태호 PD의 신작 'My name is 가브리엘' 시청률 1.1%도 거뜬히 넘겼다.
첫출발이 순조로운 '서진이네2'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시즌 속 출연자들의 태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귀족 영업 논란을 완전히 지우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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