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신인 와이어트 랭포드가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랭포드는 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경기에서 랭포드는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내는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달성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345번째이자, 텍사스 구단 통산 11번째 대기록이다.
랭포드는 신인이지만, 올 시즌 타율 0.260(223타수 58안타) 4홈런 35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랭포드는 첫 타석에서 땅볼을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랭포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랭포드는 두 번째 타석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랭포드는 4회초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고, 선발투수 콜 어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너새니얼 로우의 안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랭포드는 기세를 이어갔다. 5회초 무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랭포드는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어냈고, 빠른 발을 통해 2루 베이스까지 안착했다. 랭포드는 4회에 이어 이번에도 로우의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랭포드는 팀이 8-2로 이기고 있는 6회초 2사 후에 네 번째 타석에 나타났다. 앞서, 3루타와 2루타를 만든 랭포드는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며 1루에 안착해 히트 포 더 사이클 기회를 잡았다.
랭포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회초 1사 1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랭포드는 맷 크룩의 2구 커터를 정확하게 당겨치며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랭포드는 홈런으로 자신의 히트 포 더 사이클을 완성시켰다.
한편 경기는 랭포드의 활약에 힘입은 텍사스의 11-2 대승으로 끝났다.
이번 경기 승리로 6연패를 탈출한 텍사스는 38승 46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를 기록했고, 볼티모어는 53승 31패로 AL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텍사스 선발투수 앤드류 히니는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9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볼티모어 선발투수 어빈은 3.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6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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