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날이 뜨거워지면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연속 안타 행진을 어느새 9경기까지 늘렸다.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289타수 66안타 10홈런 15도루 45득점 38타점 타율 0.228 출루율 0.336 장타율 0.388이 됐다. 전날(0.227)보다 타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벌써 9경기 연속 안타다.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시작된 안타 기록을 9경기 연속으로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시즌 10번째 2루타 역시 신고했다.
첫 타석은 땅볼을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2회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상대 선발 조시 윈코스키의 초구 체인지업을 타격, 빗맞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선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5회 무사 1루에서 감하성은 보내기 번트를 댔고, 1루 주자 잭슨 메릴은 안전하게 2루까지 들어갔다.
세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방망이가 터졌다. 7회 1사 2루에서 김하성은 저스틴 슬레이튼의 한가운데 커터를 때려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 타점은 이날 샌디에이고가 기록한 유일한 점수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김하성은 득점을 신고하는 데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9회 주자 없는 2사 타석에 들어섰고,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한편 경기는 1-4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보스턴과 같은 8안타를 쳐냈지만 집중타를 만들지 못했다.
이번 경기로 샌디에이고는 46승 42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보스턴은 44승 39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를 기록했다.
보스턴 선발투수 윈코스키는 5이닝 4피안타 1몸에 맞는 공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맷 왈드론은 4.1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 3자책으로 시즌 7패(5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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