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잉글랜드가 연장 접전 끝에 슬로바키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슬로바키아를 2-1로 제압했다.
지난 유로 2020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첫 유로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조별리그 C조에서 1승2무(승점 5)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는 슬로바키아를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슬로바키아는 조별리그 E조에서 1승1무1패(승점 4),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잉글랜드에 가로막혀 16강에서 여정을 마감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슬로바키아를 맞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25분 이반 슈란츠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 반격을 시도했지만 후반전 45분이 지날 때까지 득점은커녕 유효 슈팅 하나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롱스로인 이후 마크 게히가 백헤더 패스를 연결했고, 주드 벨링엄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잉글랜드는 연장 전반 1분 이반 토니의 헤더 패스를 해리 케인이 헤더슛으로 마무리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골 차 리드를 지킨 잉글랜드는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8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오는 7일 스위스와 준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한편 스페인은 조지아를 4-1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전반 18분 자책골로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 니코 윌리엄스, 다니 올모의 연속 골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오는 6일 독일과 8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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