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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시즌 26호 홈런 '쾅'…최근 12경기 9홈런 '맹타'
작성 : 2024년 06월 30일(일) 12:18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26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6월에만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으며, 특히 최근 12경기에서는 9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타율은 0.322에서 0.321(318타수 10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투수 에릭 밀러에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양 팀이 1-1로 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해 샌프란시스코 우완 불펜 스펜서 하워드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오타니는 4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그러나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9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지면서, 오타니는 양 팀이 7-7로 맞선 연장 11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았다. 고의4구를 얻어서 출루한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추가했다.

한편 다저스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샌프란시스코를 14-7로 제압했다.

다저스는 52승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0승44패에 머물렀다.

이날 다저스에서는 오타니 외에도 미겔 로하스가 3안타 4타점, 스미스가 3안타 3타점, 프레디 프리먼과 제이슨 헤이워드가 각각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3이닝 5실점에 그쳤지만, 이후 불펜진이 8이닝 2실점(1자책)을 합작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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