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도 전날 0.223에서 0.227(286타수 65안타)로 끌어 올렸다.
이날 김하성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보스턴 선발투수 태너 하우크를 상대한 김하성은 중견수 방면 깔끔한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만 중견수의 실책으로 2루 주자가 득점했다고 기록되면서, 김하성의 타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이후 김하성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8-0으로 리드한 5회초 2사 이후 두 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고, 브렛 설리반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하성은 7회초 2사 이후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한 경기 3출루를 달성했다. 이어 설리반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8회초 2사 이후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보스턴을 11-1로 완파했다.
5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46승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보스턴은 43승3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이날 매니 마차도는 홈런 2방으로 5타점을 쓸어 담았고, 잭슨 메릴이 3안타(1홈런) 2타점, 설리반이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마이클 킹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보스턴 선발투수 하우크는 4.1이닝 9피안타 4탈삼진 1볼넷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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