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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교차' 수원 삼성-KT전 우천 노게임…삼성, 팀 4700도루·강민호 3400루타 증발
작성 : 2024년 06월 29일(토) 19:28

사진=김경현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장맛비로 삼성 라이온즈가 눈 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kt wiz는 단비로 패배를 지웠다.

삼성과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팀 간 7차전 경기를 펼쳤지만, 폭우로 인해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삼성은 44승 34패 1무로 2위, KT는 35패 1무 44패로 9위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3.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정식 기록으로 남지 못했다. 3회 김지찬이 만든 팀의 KBO 리그 역대 3번째 4700도루, 강민호의 역대 10번째 3400루타도 빗속으로 사라졌다.

KT 선발 엄상백은 3.2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에 그쳤지만 단비가 모든 기록을 지워줬다. 다만 로하스도 시즌 22호 홈런을 잃었다.

KT가 로하스의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 로하스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백정현의 4구 140km/h 직구를 공략,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로하스의 시즌 2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번째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이다. KBO 리그 통산 362번째 홈런이며 올 시즌만 따진다면 6번째다.

삼성도 곧바로 응수했다. 3회 선두타자 이재현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지찬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고, 엄상백이 잡아 1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이 공이 백업 수비를 들어온 2루수 오윤석의 키를 넘어가는 실책이 됐고, KT는 무사 1, 3루에 몰렸다. 윤정빈 타석에서 김지찬은 2루를 훔쳤고, 이는 삼성의 KBO 리그 역대 2700번째 도루로 기록됐다.

윤정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의 1루 땅볼과 강민호의 1타점 2루타로 삼성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의 기세는 계속됐다. 삼성은 4회 선두타자 김영웅의 볼넷 출루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박병호 타석에서 김영웅은 2루를 훔쳤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류지혁이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재현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김지찬도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간극을 더욱 벌렸다. 엄상백은 윤정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2번째 아웃을 잡았지만, 구자욱에게 다시 우전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여기서 엄상백을 내리고 이채호를 투입했다. 이채호 상대로 삼성은 강민호의 좌전 1타점 적시타와 맥키넌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더해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회말 KT의 공격부터 빗줄기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오후 6시 26분, 4회말 1사 1루 황재균 타석에 앞서 우천중단이 선언됐다.

빗줄기는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거세졌고, 7시 25분 결국 우천 노게임이 결정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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